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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9번
5·18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이야기 <주먹밥> 65호 New
[주먹밥 65호] 5‧18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이야기 <주먹밥> 65호의 시작은 1980년 5월, 택시 운전기사들과 함께 광장으로 향했던 순간을 담은 장훈명(5·18광주민중항쟁 민주기사동지회 회장)의 그림 중 하나이다. 그는 그날의 고통과 아픔을 삼키며 기록하고자 붓을 들었고, 그때를 다시 기억하고자 했다. 표지에는 당시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들의 차량 시위에 열렬히 환호하고 응답해준 광주 시민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그의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지난 호(64호)에 이어 5‧18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날의 오월을 되새기고, 현재의 오월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오월의 창>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 종료와 향후 방향성 ▲연대하되 적대하지 않고, 열광하지 않는 5월 광주의 주먹밥 정신 <오월, 지금 우리는> ▲모두의 오월을 위한 공론장 ▲오월어머니의 그림 농사 이야기 ▲오월, 이야기로 잊지 않고 잇기 ▲콘크리트 보이스 2: 505보안부대 ▲보통 사람들과 1980년 5월의 만남 <넘어+너머>▲2024년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태국 학생들의 정치 참여 ▲미얀마의 미래와 5·18 ▲미국 LA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모두에게 열린 든든한 비빌 언덕, 삼달다방 이야기 <살롱드오일팔> ▲삼식이 삼촌 ▲청춘을 위로하는 가수 이덕구의 ‘해피엔딩’ ▲연약하지만 인간에게 남은 가장 중요한 것들 ‘소년이 온다’ <오월여행> ▲24년 5월, 80년 5월을 보다 ▲5·18 신진연구자 워크숍 <재단소식> ▲5‧18언론상 수상작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 <부록> ▲오월 낱말퀴즈(광주 방림초 6-3) ▲오월시 '월식' ▲ 오월만화 '아무리 얘기해도' ▲ ACC 민주‧인권‧평화 공모전 수상작 <주먹밥 65호 중> 2003년 창간 이래 65호까지 발행된 주먹밥은 다양한 관점과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알리며 독자들과 함께 발전해왔다. 5·18기념재단은 앞으로도 5·18 담론을 정리하고, 문화·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소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작성자 : 오월길문화사업단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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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번
<소년이 온다>를 젊은 독자의 눈으로: 대학생 <한강문학기행> 광주 방문 New
<소년이 온다>를 젊은 독자의 눈으로 대학생 <한강문학기행> 광주 방문(11.30.~12.1.) -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여 명의 대학생 광주 방문 - 금남로 답사, 유가족 간담회, 문학 강연 진행 "제 3자가 아닌 '나'의 일로 광주 오월이 와닿게 된 점이 흥미롭고 감사합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11월 31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를 방문하는 전국 대학생 50여 명을 맞아 <한강문학기행>을 공동주최했습니다. 60여 명의 대학생들은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11월 30일 오후 3시에 지난 11월 말 개소한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에서 '인권감수성의 새로운 지평-광주 5월과 여성'을 주제로 이진 작가(전 광주여대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대담 후 소설 속 배경이었던 금남로 일대인 5·18민주광장, 상무관, 전일빌딩, 금남로를 답사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되었던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를 대학생들이 직접 만났습니다. 김길자 여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아들 문재학 열사의 사망 이후 평생을 5·18 진상규명 투쟁에 앞서온 투사입니다. 김길자 여사와의 간담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김길자 여사님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일차인 12월 1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와 구묘지를 방문했습니다. 60여 명의 참가자는 헌화와 참배 이후 <소년이 온다> 속 등장인물의 모티브가 되었던 10대 청소년 시민군 문재학, 박성용, 안종필 열사를 비롯해 행방불명자 묘와 무명열사 묘, 5·18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이후 전남대로 이동해 김영삼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문학강연을 청취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전국의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광주에 방문하고 싶다는 열의에 놀랐습니다.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던 중 학생들이 가자지구 학살이나 세월호 참사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보고 5·18이 단순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건이라는 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이번 기행을 통해 참가자들이 광주에서 민주주의와 연대의 경험을 느껴갔으면 좋겠고, 청년으로써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광주와 5·18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배경인 광주를 탐방하고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설 속, 역사 속 장소들을 직접 제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당시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배울 수 있었던 게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광주에 처음 와보았는데, 제 두 발로 광주에 서보니 정말 나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내가 그 당시에 광주에 있었더라면 겪었을 일이라는 게 생생하게 다가오면서, 5·18민주항쟁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견고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갈래의 해석이 가능한 문학의 본질에 맞게 수많은 이야기와 해석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 학살의 지평에서 함께 이야기와 해석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학살, 그리고 인간의 이중사고와 폭력의 정당성에 관한 담론으로까지 방향이 이어졌습니다." "25년까지 준공되고 있는 도청, 상무관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제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분수대를 보며 광주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어 좋았고 전일빌딩의 경우에는 실제로 총알의 흔적을 보며 자세한 역사를 느끼는 과정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민주광장의 시계탑에서 5시 18분을 다같이 기다리며 광주 시민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동시에 광주의 오월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실제 광장을 보며 소설 속 장면이 실시간으로 겹쳐보이듯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김길자 어머니를 처음에는 피해자의 어머니로서 보았지만 투쟁가로 보이게 되는 과정이 인상깊었고 진행하는 다른 학생이 재치있게 이끌어주었다. 질문시간에 다른 학교 학생들의 의견과 소감을 들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김길자 선생님께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 투쟁하셨던 이야기를 들은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삶을 광주에 빚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아온 것은 그 일을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사람, 목숨바쳐 이야기한 사람들이 있어서기 때문입니다. 김길자 선생님께서 꺼내주신 이야기를 잊지 않고 계속 전할 수 있도록, 계속 이야기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묘역 참배시 시간 상 작품에서 다룬 인물들을 중심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더욱 많은 분들의 묘를 보지 못해 아쉽기도 했습니다. 특히 행방불명자의 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기는 이름 하나 없이 몸을 찾지 못한 영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몸도 되찾지 못한채 스스로 소멸된 가족들. 가만히 들여다보면 역사라는 것은 곧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의: 오월길문화사업단 노소윤(062-360-0552)
작성자 : 오월길문화사업단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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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7번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展 개최 안내 (‘24. 12. 12. ~ ‘25. 3. 30.) New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展 개최 故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내 최초 국제 영상보도상인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의 올해의 수상작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2024년 수상작 소개영상을 포함, 2021년 제1회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발자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투쟁의 현장을 기록하는 영상기자들과 그들의 작품이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전 시 명: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기로에 선 세계> 2. 전시기간: 2024. 12. 12. ~ 2025. 3. 30. ※ 개막식: 2024. 12. 12.(목) 오후 2시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로비 3. 장 소: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 영상실 4. 공동주최: 5·18기념재단, 한국영상기자협회,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 전시작품: 2024 경쟁부문 수상작 3편 등 6. 관람정보: 화~일 9: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7. 문 의: 5·18글로컬센터 062-360-0533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첨부된 초대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전시와 오는 12월 12일에 있을 개막식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글로컬센터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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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6번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 New
12월 3일 비상계엄 조치가 온 나라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고 국제 사회를 뒤흔었다. 1979년 10‧26 이후 45년만의 비상계엄이었다. 이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를 연상케 했다. 한마디로 느닷없고 황당한 비상계엄 선포였다. 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이었으며, 권한을 남용해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우는 행위였다. 무능하고, 잘못된 확신에 찬 대통령이 정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공포와 분노를 한꺼번에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또한 계엄사는 포고령 1호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명령을 발표했다. 실제로 군대를 동원해 대한민국 국회를 침탈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계엄이 해제되었다 하더라도 대통령 윤석열과 이에 가담한 인사들의 내란죄는 사라지지 않는다. 대통령 윤석열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대통령 윤석열은 즉각 반성하고 역사의 심판을 받아라. 즉각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라. 사법부는 헌법을 파괴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 우리는 44년 전인 1980년 오월, 광주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인해 머지않아 있을 대통령 윤석열의 미래도 짐작할 수 있다. 오월단체는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싸울 것이다. 2024. 12. 4.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기념재단
작성자 : 5·18기념재단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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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번
5·18기념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업무협약(MOU) 체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 확산에 한걸음 더 ! 5·18기념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업무협약(MOU) 체결 5·18기념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달 2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공동개발과 유통·확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역사공간 활성화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접목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내용은 역사공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운영,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네트워크 협력, 아시아평화기억하기 프로젝트 협력 등이 포함되었고 이를 통해 광주를 넘어 전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큰 박수와 함께 했습니다. 원순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전 세계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현 전당장은“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한 ACC는 오월정신을 다양한 예술로 승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5‧18기념재단과 함께 민주‧인권‧평화 가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와 역사를 잇는 교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협약식 당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기념재단을 포함해 10개 기관이 참여하는‘2024 민주‧인권‧평화 네트워크-아시아평화 기억하기’ 행사를 개최하여 기관 간 연대 외에도 정근식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노벨문학상과 인권‧평화 교육’에 관한 기조 강연과 최태성 역사 강사의 ‘20세기 민주가 21세기 민주에게’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려 많은 시민과 관계자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작성자 : 오월길문화사업단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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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4번
5·18기념재단-에터스베르크재단 공동학술대회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성료
5·18기념재단-에터스베르크재단 공동학술대회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성료 - 광주, 라이프치히, 키이우를 연결하다 - 11월 1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개최된 ‘5·18기념재단 – 에터스베르크재단 공동학술대회 :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에서 기조발제자 '만프레드 헤틀링'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5·18기념재단 – 에터스베르크재단 공동학술대회 : 독재에서 민주주의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재에서 민주주의로”를 대주제 아래 광주, 라이프치히, 키이우에서 국가폭력과 시민혁명을 기억하는 방식을 다각도로 탐구하며 학술적·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첫째 날, “기조세션 : 기억의 매커니즘. 민주주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로써 광주, 라이프치히, 키이우”> 첫날 오후 1시에 진행된 기조세션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김형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 마틴루터대학교의 역사학자인 만프레드 헤틀링(Manfred Hettling) 교수가 기조발제를 통해 국가폭력과 시민저항 간의 상호작용이 기억과 기념의 흐름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탐구했습니다. 헤틀링 교수는 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을 라이프치히와 키이우의 민주화운동과 비교하며, 각 도시의 역사적·문화적 문맥에서 민주화운동의 의의를 분석했습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 레겐스부르크대학교의 역사학자 귀도 하우스만(Guido Hausmann) 교수사 ‘2014년 마이단 시위’의 역사적 맥락과 정치적 변화를 조명하며, 민주화운동 발발 지역의 기념관과 박물관이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사례와 그 한계를 제시했습니다. △ 에터스베르크재단의 외르크 간첸뮐러(Jörg Ganzenmüller) 이사장은 현대 사회의 기념방식이 직면한 한계를 다루었습니다. 대규모 추모와 기념행사가 전개되는 방식의 한계와 현대적 기념방식을 재고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기념관과 박물관이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달하지 못하는 현실을 분석하며, 같은 역사를 가진 광주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극복하자는 협력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 마틴루터대학교의 역사학자 정성윤은 민주화운동 기념 관행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진정성을 재조명했습니다. 그는 민주화운동 서사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상화되는 경향과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민주화운동 서사의 변화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둘째 날, “에터스베르크재단과 라이프치히에서의 전시와 교육”> 둘째 날 진행된 세션은 고려대학교 사학과 최호근 교수의 사회로, 에터스베르크재단 및 독일의 기념 기조와 사례를 광주의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역사학자 알폰스 켄크만(Alfons Kenkmann)은 냉전 구도가 박물관에서 재현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이데올로기적 내러티브를 해체하고 최신 학술연구를 반영한 박물관 전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첫째 날에 이어 △ 귀도 하우스만 교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마이단 광장에서 벌어진 시위의 역사와 정치적 흐름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마이단 광장이 폭력적 갈등 속에서도 민족 주권과 국가 독립을 위한 투쟁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과정을 설명하며, 광주 시민에게 이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 예나대학교 역사연구소의 앙케 욘(Anke John) 교수는 기념시설의 교육적 효과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로 분석하며, 기념기관이 보다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에터스베르크재단의 유디트 마이어(Judith Mayer) 학예실장은 재단이 추진 중인 전시, 문화, 교육 사업을 소개하며, 독일 기념 방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재단은 ‘안드레아스 슈트라세 기념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민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대적 기념 방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토론과 의견 교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초·중·고 교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교사들은 5·18민주화운동을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책임감과 경험을 공유하며,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에터스베르크재단은 스페인 작가이자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의 생존자인 호르헤 셈프룬에 의해 2002년에 설립된 기념 및 연구 재단입니다. 5·18기념재단은 국내외 유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세계적 민주화운동의 ‘자유와 정의’, ‘민주·인권·평화’를 연구하는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질문하는 만프레드 헤틀링 교수 질의응답 중인 외르크 간첸뮐러 이사장과 관중석 발표중인 정성윤 단체 사진 촬영 중인 참가자들 첫째 날 라운드테이블 둘째 날 라운드 테이블 ※ 문의 : 5·18국제연구원 강시진 (062-360-0574)
작성자 : 국제연구원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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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번
강원도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서 <5·18가치그림책> 순회전시회 개최
강원도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서 <5·18가치그림책> 순회전시회 개최 - 2024. 11. 19.~12. 3. : 강원도 춘천시 '춘천서림', 서울특별시 마포구 '조은이책' - 2024. 12. 6.~12. 20. : 강원도 춘천시 '꿈마루도서관', 광주광역시 광산구 '예지책방' - 상설전시 : 경남 김해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5·18기념재단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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