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주최전 아메리카 파빌리온 <율동적 파동Rhythmic Vibrations> 개최
- 2024. 8. 30. ~ 12. 1.
-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
광주비엔날레 아메리카 파빌리온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Asian Art Museum)의 큐레이터 애비 천 (Abby Chen)과 나즈 주구올루(Naz Cuguoglu)가 “ 율동적 파동”이라는 제목으로 장 리런 (Chang Li-Ren), 팡 유팅(Horse, 유준 왕(Yujun Wang)과 협업), 제인 진 카이센 (Jane Jin Kaisen), 사하 코우리 (Sahar Khoury), 로 라이라이 나탈리 (Lo Lai-lai Natalie), 트린 티 민하 (Trinh T Minh-ha), 연희 정-백 (Younhee C Paik), 하얄 포잔티 (Hayal Pozanti), 가젤 사미자이 (Gazelle Samizay) & 랍칸드 올팟마네쉬 (Labkhand Olfatmanesh), TT 타케모토 ( TT Takemoto)의 작품을 전시한다.
“율동적 파동”은 역동적인 정치 무대로서의 음파의 지형이 지닌 지대한 영향력을 탐구한다. 본 전시는 소리가 갖고 있는 변화의 힘에 주목하며 이것이 정치 집회, 환희의 표현, 상실에 대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려 한다. 다양한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들을 통해 “율동적 파동”은 생존의 방법에 해당하는 소리를 내는 행위와 침묵을 향한 신중한 선택의 시적인 힘에 관해 논한다. 홍콩, 이란, 요르단, 대한민국, 일본,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대만,터키 출신의 여성과 퀴어 작가들의 목소리를 극대화함으로서 본 전시는 역사적 서사를 초월하는 아시아를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 소리는 생자(生者)와 망자(亡者)의 매개가 되고 기억의 지속적인 힘과 망각의 순환적인 성격을 상기시킨다.
5.18기념문화센터의 뜻깊은 곳에 공개되는 만큼 이 전시는 이 공간에 소재하면서 5.18을 계승해 온 5.18기념재단의 창립 기념일과 일치하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광주민주화운동의 가슴아픈 헌사로서 “율동적 파동”은 이러한 추모의 행위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해 힘썼던 분들의 희생과 회복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율동적 파동”은 단순한 작가적 탐구를 넘어 역사를 기념하고 생각을 유발하고, 행동을 촉구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지속적인 미술의 힘을 증명하려 한다. 아시아 디아스포라의 연결성을 굳건하게 하겠다는 목표의 일례로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대만의 마츠 비엔날레(Matsu Biennial)와 협업해 두 명의 대만 작가를 선보인다. 이 관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애비 첸과 나즈 주구올루는 다음 회의 마츠 비엔날레의 객원 큐레이터로 참석할 예정이며, 아메리카 파빌리온의 일부가 2025년 마츠 비엔날레에 전시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협업은 아메리카 파빌리온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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