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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감동주는 잔잔한 이야기, ‘큰아버지의 봄’ 출간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06-08-14     조회 : 5239
커다란 감동주는 잔잔한 이야기, ‘큰아버지의 봄’ 출간
5ㆍ18어린이문학상 우수작, 삶의 가치 체득해가는 13살 경록이의 이야기 
 제1회 5ㆍ18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큰 아버지의 봄’이 지난 8월 1일 출간되었다. ‘큰 아버지의 봄(한정기 작)’은 지난해 5ㆍ18민중항쟁 25주기를 맞아 5ㆍ18기념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모했던 제1회 5ㆍ18어린이 문학상 두편의 우수작중 하나이며 지난 5월에 앞서 출간된 도둑(서지선 작)에 이어 출간된 것이다. 심사는 아동문학평론가 김상욱, 아동문학작가 윤기현, 소설가 박혜강이 맡았다.
 심사위원 박혜강은 ‘큰아버지의 봄’을 ‘커다란 감동을 주는 잔잔한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이 작품은 큰아버지의 삶을 통해 1980년 광주를 간접 체험하고, 현재 자신의 삶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스스로 체득해가는 열세살 경록이의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아픈 현대사를 소개하는 데 있어, 에둘러 가지 않고 바로 짚어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다. 26년전 이야기와 현재 어린이의 삶 사이의 연결고리를 보여주기 위한 치밀한 구성도 돋보인다. 동화작가 한정기는 2005년, 장편동화 ‘플루토 비밀결사대’로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바 있다. 
 전라남도 진도의 용장리에서 할머니, 아버지와 살고 있는 경록이는 평범한 시골 아이이다. 말수가 적고 얌전한 경록이는 학교에서 재동이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재동이는 덩치도 크고, 누구든 제 편으로 만드는 아이라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경록이는 예전의 즐거웠던 학교를 되찾기 위해 고민한다.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과 힘으로 맞서 싸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어느 날 경록이는 자신에게 큰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큰아버지는 광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20년이 넘게 투병중이다. 경록이는 큰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큰아버지의 후배인 은수 이모를 통해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어린 경록이에게 그 역사는 낯설고 두려운 느낌을 주는 사건일 뿐이다. 하지만 큰아버지의 고통, 아버지의 아픔, 은수 이모의 슬픔은 아주 가까이에서 만져지는 상처들이다.
경록이는 어른들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하나씩 깨달아간다.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작은 시련을 넘어서기 위해 용기를 낸다. 경록이가 성장통을 겪으며 여름을 나는 동안, 큰아버지는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씻김굿으로 큰아버지의 혼을 씻기고 달래준다. ‘큰아버지의 봄’은 아스라이 스러졌지만, 경록이에게는 푸르른 여름이 찾아왔다. 큰아버지가 경록이에게 남겨준 선물은 가치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한 지혜와 용기, 그리고 상처마저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용장성터는 고려 삼별초의 마지막 항전지로, 진도 용장리에 실제로 남아 있는 유적이다. 이 공간이 작품에서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불의의 억압에 항거했던 고려인의 정신이 남아 있는 곳이며, 경록이가 은수 이모의 간절한 소망을 엿보는 곳이다. 무엇보다 경록이에게 용장성터는 엄마 품처럼 따스한 보금자리이다. 공교롭게도 그곳에서 경록이는 자신의 용기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기도 한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처음 용장성터에 찾았을 때 성터에 새겨진 역사와 시간이 말을 걸어왔다고 밝힌다. 현재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역사가 어느 날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일까? 멀고 낯설게 느껴지는 역사가 알고 보면 지금 우리의 삶과 아주 가까이 닿아 있다는 것을 지은이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또 이 책은 이야기의 배경이 된 진도 지방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글 작가, 그림 작가가 각각 용장성터, 망바위, 진도대교, 씻김굿 등 진도의 여러 모습을 이야기 속에 살리고자 발로 뛰며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작가 소개
 글 한정기 부산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경성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작은 불씨」가 당선되면서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다. 펴낸 책으로『멧돼지를 잡아라』『플루토 비밀결사대 1, 2』등이 있다.
 그림 김영진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사과나무 밭 달님』『우리 조상의 경제 생활』『언 땅을 딛고 세운 슬라브족의 나라』등에 그림을 그렸다
한정기 장편동화 / 김영진 그림, 신국판 / 192페이지 / 값 8,000원 /출판사 한겨레출판(주)
※사진은 5ㆍ18기념재단 홈페이지(www.518.org 알림마당-보도자료)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에 대한 문의사항
담당자 : (재)5ㆍ18기념재단 교육사업팀 이은진 062-456-0520,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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