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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를 지킨 사람들, 그리고 손을 내밀었던 또다른 사람들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21-11-26     조회 : 122


 

 

죽음을 넘어 시대를 지킨 사람들, 그리고 손을 내밀었던 또다른 사람들

- 최영숙 독일 한민족유럽연대의장, 민주주의 발전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군인이 전화를 해서) 돈 벌어서 한국에 보내지 왜 너도 경상도 사투리 쓰는데 

 왜 광주 것들 도와주려고 난리를 치느냐. 막 그렇게 협박전화를 하더라고요.”

 - 최영숙 독일 한민족유럽연대의장(파독 간호사 출신)

 

전두환 세력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끝까지 감추려 했지만 실패했다.

5·1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발전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

 

최영숙(독일 한민족유럽연대의장)

 

 

먼저 이 상의 수상자로 추천해 주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수상해주신 문재인 대통령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이 받는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투쟁해온 동지들이 받는 상입니다. 그리고 평생을 투쟁하시다가 민주화와 통일조국을 보지 못하고 먼저 가신 선배, 동지 영령들께 이 상을 바칩니다.

 

독일, 유럽에서 민주화 운동의 길은 50여년 이라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50여년전, 저희들은 조국의 빈곤 구제책으로 외화획득을 위해 독일에 왔습니다.

 

이곳 독일땅에서 저희들은 박정희 정부에 의해 간악하게 조작된 동백림사건을 겪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잔악함으로 광주항쟁을 진압하던 전두환 군부의 만행을 독일 언론을 통하여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도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오월항쟁 시민들과 연대하면서 참된 민주주의를 알았고, 왜 해외에서도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야하는 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68혁명의 체험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이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때는 그리운 조국을 마음대로 방문도 못했습니다. 입국이 불허되기도 했고 그래도 다 무릅쓰고 귀국하면 공항에서, 또 어디론가 연행되어 조사받고, 심지어 고향에 있는 가족까지도 고초을 겪어야 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왜곡선전되어 동포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일이 허다했고, 함께 만든 2세들 문화단체까지도 핍박 받아 2세들도 서러움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은 꾸준히 조국의 민주세력들과 연대하고 그들로부터 많은 격려도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오월항쟁을 기리고자 41년간 한해도 걸르지 않고 개최하는 재독오월민중제를 해마다 방문해주시는 광주의 동지들, 독일을 방문하셨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님은 "독일에도 태일이가 살고 있네"라 하시며 좋아 하셨고, 한국의 여성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공장의 불빛“ 연극을 만들어 독일 전역을 순회하는 것을 보고 감격해 하던 여성노동자들, 민협에서 발간하였던 민주조국 신문이 대학교의 대자보에 실려 많은 정보를 얻었다던 대학생들, 이 모든 것들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에 분발하여 우리는 독일인 및 세계인들과 연대하여 한국 민주주의, 인권, 평화통일 알리기에 혼신을 다하고, 나아가 외국인 차별반대, 환경오염반대, 독일의 민주주의, 여성인권에 힘쓰며, 직접 그런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여 독일사회의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간호사 송환반대 체류투쟁으로 독일의 외국인 체류법 개정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자랑스런 2세 풍물패 천둥소리는 유럽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사물놀이 원조그룹으로기여하고 있습니다.

 

5.18항쟁, 6월항쟁, 촛불혁명을 통하여 조국의 민주주의는 많은 성장을 했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들은 산재해 있습니다. 하루 빨리 조국의 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0년부터 민주화에 기여한 분들에게 그 업적을 기리는 포상이 주어진다니 감사합니다. 국내에서, 해외에서 민주화 발전에 기여한 모든분들에게도 진정한 예우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의 기승에도 오늘 참석하여 이 영광을 함께 나누는 동지들과 수고하신 조현옥 대사님, 전준석 영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1년 11월 23일 

 

최영숙

 

 

 

- 이름도 남김없이 2부 - 그 후로도 오랫동안 [광주MBC 5·18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https://youtu.be/OQmwWf4GVhI 

: 죽음을 넘어 시대를 지킨 사람들, 그리고 그 싸움에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또다른 사람들 

  외신기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광주를 널리 널리 알리자며 진실의 전파자가 되었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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