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18기념재단 소식지 <주먹밥> 60호, 사진: 정지효
5·18기념재단이 맛나게 지은 <주먹밥> 60호
다시 오월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맞는 오월이지만 광주의 오월은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1980년 이후 마흔 두 번째 오월을 맞으면서
5·18기념재단 소식지 <주먹밥>이 새로운 길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익숙한 길을 벗어나 보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딱 하나가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변화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변화의 물결 앞에서 머뭇거리는 것은
능력이나 기회의 문제라기보다는
갖고 있는 기득권이 크거나 새롭게 시작할 두려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실 변화를 선택한다고 해서 더 나아질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으면 지금의 안온한 현실도 더 이상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고, 변화의 기회는 저절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세상을 좀 더 이롭게 변화시키는 사람들 중에는 반항아들이 꽤 많습니다.
안전하고 익숙한 것만 고집하고 일상적인 관례와 전통에 얽매이는 대신에
그들은 현재 상태에 과감히 반기를 듭니다.
누군가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일탈적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변하게 만듭니다.
아직 깜짝 놀랄 만큼 완벽한 변신은 아니지만
<주먹밥>의 변화무쌍한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갈라치기보다 두루치기가 더 맛나고
혼자 먹는 값비싼 음식보다 함께 먹는 작은 주먹밥이 더 든든하다는 건
먹어본 사람은 다 압니다.
우리끼리 말고 우리 함께, 오월 광주의 기억을 나누고
찬란한 광주의 매력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 행복한 동행에 <주먹밥>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정지효 편집장
<주먹밥>은 5·18기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구독 신청 가능하고
재단 홈페이지에 마련된 웹진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주먹밥> 온라인 열람(클릭)
5·18기념재단 소식지 <주먹밥> 60호 발간(2022-5-10)
5·18기념재단은 <주먹밥> 외부 편집위원을 구성해 변화를 시도했다.
시민들과 청년 세대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더 친숙하게 느끼길 바라서다.
<주먹밥> 60호는 ▲심용환 역사학자, ▲정여울 작가,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글, ▲여행이라는 테마로 광주 5‧18사적지 공간을 이야기로 풀었다. 2022년 광주인권상 수상자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 미얀마 난민 의사)의 활동, ▲파울 슈나이스’ 목사 생전 활동, ▲미얀마민주항쟁 1주년 사진을 구성해 세계 각국의 오월이야기를 조명했다. 또한 ▲청년 정치인들(천하람, 문정은, 하헌기) 인터뷰, ▲초등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만든 5‧18교재를 통해 우리가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 5‧18, 왜곡과 공공기관 교육실태를 짚었다. ▲여전히 우리가 풀어내야 할 5‧18이야기도 소개했다. ▲2022년 5‧18기념행사 소식, ▲재단 중점사업도 소개한다.
<주먹밥>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앞으로 <주먹밥>에 시민과 미래세대 청년들이 관심 갖을 수 있는 5‧18 이야기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주먹밥> 60호 표지 : 이선미 작가
<주먹밥> 편집장 : 정지효 작가 / 편집위원 : 김대선 독립출판제작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문의: 교육문화부 062-360-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