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컨텐츠로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재단활동

HOME > 알림·홍보 > 재단활동
2262번 게시글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 / <항쟁과 언론>,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 조성호(전 한국일보 기자)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22-08-31     조회 : 134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시상식이 8월 26일(금) 14시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진행됐다. 

 

올해 5·18언론상 수상작으로 취재보도 ▲광주MBC <항쟁과 언론>(김철원, 이다현, 김상배),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박준배, 이수민), 다큐멘터리 ▲(주)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이조훈), 영상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이한기, 권소현), 공로상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현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취재보도 1)언론의 역할과 기능, 5·18 당시 자기 고백과 반성을 용기 있게 보도한 ▲광주MBC <항쟁과 언론>, (취재보도 2)타 주제에 비해 소외됐던 피해자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직접 조명한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다큐멘터리)뛰어난 관찰력과 끈기로 기록 발굴과 공수부대원들의 새로운 증언을 이끌어 낸 ▲(주)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영상)5·18민주화운동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시청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전달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을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로상)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는 1980년 5·18 당시 광주로 급파돼 10일 동안 현장을 취재했으나 신군부의 보도 통제와 검열로 진실을 보도하지 못했다. 17년이 흘러 『5·18특파원 리포트』(1997)에 5·18 당시 기록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5·18 진상을 숨기거나 날조 보도한 언론의 깊은 반성, 새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또한 미얀마 등 민주화 투쟁지지 등 현안에도 관심을 두고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8월 9일(화) 3개 부문(취재보도 2, 사진·영상·다큐멘터리 1, 뉴미디어 콘텐츠 1)에 접수된 25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총 4점을 선정했고, 공로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 2021. 7. 1. ~ 2022. 6. 30. 보도·방송·제작, 6. 7. ~ 7. 11. 접수분 대상(공고: 3. 22.)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인의 사명이자 시대가 요구하는 언론인의 역할이다. 5·18언론상은 신군부의 언론통제 상황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헌신한 언론인들의 노력을 선양하고 언론정신의 맥을 잇고자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5·18언론상은 2020년부터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후원하고 있다.

 

  

+ 관련 보도자료 1 :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 선정, 공로상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2022-08-16)

+ 관련 보도자료 2 :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시상식(사진)(2022-08-26)


  

 

 

 

2022년 제12회 5·18언론상 심사평 

 

 

해외 최초 5·18 기념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정되었다. 기쁜 소식이 들린 8월 9일(화) 5·18언론상 심사위원회가 열렸다. 

 

▣ 취재보도 부문

취재 보도 부문 15건 중 수상작은 ▲광주MBC <항쟁과 언론>,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2편이다. 

 

 

광주MBC <항쟁과 언론> 

1980년 당시 언론이 제 역할과 기능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고통스러운 역사가 지속됐을까? 광주MBC는 그 질문에 <항쟁과 언론> 기획 보도로 42년 만에 답했다. 취재진은 보도에서 1980년 5월 20일 자사 사옥이 왜 잿더미가 됐는지 재조명했다. 계엄군 검열로 허위 보도를 했고, 사실 보도를 요구한 시민들로부터 응징당한 역사를 보여줬다. 사건을 넘어 당시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반대해 제작 거부를 결의한 언론인들까지 폭넓게 다뤘다. 이 과정에 5·18 당시 활동했던 언론인 12명을 심층 인터뷰해 200여 쪽에 달하는 녹취록을 정리했다. 자사가 불탈 때 근무했던 직원 3명을 처음 카메라 앞에 앉혀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5·18 당시 자기 고백과 반성을 용기 있게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역사를 바르게 기록해야 할 책무를 환기한 점, 5·18 당시의 교훈은 현재와 미래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일깨운 점, 당사자의 육성 인터뷰가 사료로 활용될 가치가 있는 점 등을 호평하며 수상작으로 정했다. 부마항쟁부터 5·18까지 언론의 역사를 자사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온을 통해 방송했고, 5·18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광주·부산MBC 공동 제작으로 5·18 전국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광주MBC, 왼쪽부터 김상배, 이다현, 김철원 기자 

 

○ 취재보도 1
 - 광주MBC <항쟁과 언론>
 - 김철원(시사팀/부장,기자), 이다현(시사팀/기자), 김상배(영상취재부/기자)

2022-05-17 군부에 꺾인 펜..미완의 취재 https://youtu.be/lFk78SYQIWs


2022-05-18 신군부의 언론 통제.."휘두르고, 휘둘렸다" https://youtu.be/6EB0a1DDipw
 

2022-05-19 송고의 길 막혔지만..업도 목숨도 걸었다 https://youtu.be/6VtaFFus7-k

2022-05-20 80년 5월, 광주MBC는 왜 잿더미가 됐나 https://youtu.be/UPcVXaocb_Y


2022-05-21 오월 기자들의 소망 https://youtu.be/vOkH0sVTBdE 

2022-06-24 항쟁과 언론 [시사온] https://youtu.be/vfyh4Epy1kc 
 

2022-06-03 80년 5월, 광주MBC가 불탄 이유는? [뉴수다#8]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뉴스1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5·18 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 필요성을 담은 시리즈물을 기사 30여 꼭지로 보도했다. 지난해 5월 27일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정한 옛 5·18보상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에 따라 5·18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에 주목하고 피해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접근해 보고자 한 기자들의 고민이 기사 곳곳에 역력히 묻어났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춘 보도·연구에 비해 소외된 피해자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직접 조명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피해자들이 42년 동안 국가로부터 왜 배상받지 못했는지, 고문·가혹행위·낙인·연좌제 등으로 겪는 정신적 고통의 실체는 어떤지 등을 두루 살피고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했다고 봤다. 특히 기사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의 구술과 인터뷰 기록은 훗날 1980년 5월을 기억하고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뉴스1 광주전남지부, 왼쪽부터 박준배, 이수민 기자 

 

 

○ 취재보도 2
 -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 박준배(정치·사회부/취재부장), 이수민(사회부/기자)

2021-11-06 41년 지났지만…5·18 정신적 피해보상은 여전히 전무 https://www.news1.kr/articles/?4484617 
2021-11-13 5·18민주화운동 보상금에 정신적 피해 빠진 이유는? https://www.news1.kr/articles/?4492033
2021-11-20 "계엄군이 두손 든 소년을 쐈고 피가 내 뺨에" 41년째 매일 꾸는 꿈 https://www.news1.kr/articles/?4496518
2021-11-27 "계엄군에게 당한 후 내 가족은 풍비박산 났다" https://www.news1.kr/articles/?4505202
2021-12-04 "제발 문 두드리거나 벨 누르지 말아 주세요" https://www.news1.kr/articles/?4512830
2021-12-11 "80년 5월, 함께했던 황금동 유흥가 여인들 찾고 싶어" https://www.news1.kr/articles/?4519873
2021-12-18 광주 지킨 기동타격대원의 악몽…"5·18은 죽어야만 끝날 고통" https://www.news1.kr/articles/?4527163
2021-12-25 "치유되지 않는 상흔"…41년 간 48명 극단적 선택 https://www.news1.kr/articles/?4534242
2022-01-01 "그날 택시에서 안 내렸어야 했는데"…대화로 풀자더니 무차별 곤봉질 https://www.news1.kr/articles/?4540780
2022-01-08 "도요타 크라운 3333호차…내 운명 바꿨지만 후회 없어" https://www.news1.kr/articles/?4548145
2022-02-05 죽일 듯 날 팼던 박 중사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 물었더니 https://www.news1.kr/articles/?4574826
2022-02-12 "곤봉 맞고 피투성이 된 다음 날 입덧…내 탓 같아 미안해" https://www.news1.kr/articles/?4582251
2022-02-19 "대한민국 국민 모두 광주 시민에게 빚을 졌어요" https://www.news1.kr/articles/?4589949
2022-02-26 "버스 타고 가는데 탕탕탕 갑자기 총알 날아와" https://www.news1.kr/articles/?4597936
2022-03-05 "5·18 얘기하고 싶지 않아…분신자살 시도했지만 죽음도 날 버려" https://www.news1.kr/articles/?4605812
2022-03-12 "승객들이 폭행당하는데도 차 버리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어요" https://www.news1.kr/articles/?4613196 
2022-03-19 "M16 소총 3발 맞고도 살았으니 운 좋다고 생각했는데…" https://www.news1.kr/articles/?4620739
2022-03-26 "눈 감으면 총 맞은 젊은이 참혹한 시신 떠올라…어떻게 잊겠어요" https://www.news1.kr/articles/?4628076
2022-04-09 총 맞은 동료 업고 병원으로 달렸지만…결국 죽어 죄책감만 https://www.news1.kr/articles/?4642647
2022-04-16 "시민군은 폭도가 아냐…이름 모를 그들에게 사과하고 싶어" https://www.news1.kr/articles/?4650381
2022-04-23 "그때 동료 운전기사들 불러 모으지만 않았어도…죽음이 내 탓 같아" https://www.news1.kr/articles/?4658183
2022-04-30 "40여 년간 얘기해도 안 믿고 손가락질하는 현실이 슬프죠" https://www.news1.kr/articles/?4666056
2022-05-07 "그날 휘말리지만 않았다면…" 산산조각 난 광주 최고 재단사 꿈 https://www.news1.kr/articles/?4672735
2022-05-14 면접 보러 갔을 뿐인데…시내 한복판에서 나체로 폭행당해 https://www.news1.kr/articles/?4680128
2022-05-21 "아무도 모르게 살해돼 암매장될 것 같은 공포 떨칠 수 없었죠" https://www.news1.kr/articles/?4687069
2022-05-28 "나 살겠다고 친구들 밀고…42년 지났지만 너무 미안해" https://www.news1.kr/articles/?4694844
2022-06-04 "광주교도소 앞 도로에 잠시 차 댔을 뿐인데…간첩이라고" https://www.news1.kr/articles/?4702436
2022-06-11 "평생 손가락질 받느니 내 한몸 불태워서라도 바꾸고 싶었죠" https://www.news1.kr/articles/?4708593
2022-06-18 "42년 전 고춧가루 물고문…여전히 켁켁대며 잠에서 깨요" https://www.news1.kr/articles/?4715536
2022-06-25 42년 전 악몽 지우지 못한 채…뇌출혈로 쓰러져 생사기로 https://www.news1.kr/articles/?4722694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회가 관심 있게 살펴본 취재보도물을 소개한다.

 

광주일보 <우리 가족의 5·18 그리고 나의 오월>, <42년 전 옛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앞서 실탄 장착 사진 공개>

광주일보 취재진은 30대 이하 독자를 대상으로 풀어 쓴 기획 보도, 도청 앞 집단발포 이전에 소총과 기관총에 실탄이 장착된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광주일보는 본사가 보유한 80년 당시 사진 3,600점 사진을 발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전달했다. 타 언론이 선행 보도한 사안은 뉴스로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광주일보는 더 많은 언론이 보도할 수 있도록 스스로 ‘단독 보도’를 포기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했다. 심사위원단은 언론의 사명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에 버금가는 수작이라 평했다. 

 

경향신문 <5·18발포명령 명령권자 담긴 군 ‘보안사령부’ 문건 첫 확인> 

보도를 통해 광주에서의 발포가 현장 지휘관의 판단이 아닌 최소 장성급 계엄군 최고 지휘관들에 의한 점이 명확해졌다. 공식 문서를 통한 취재기자의 논리적이고 꼼꼼한 취재로 5·18 당시 최고위 상부에서 발포명령이 내려졌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세창 3공수여단장, 광주·전남계엄사령관이던 정웅 31사단장 등 최소 장성급 이상에서 발포 명령이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에 앞서 사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취재했다. 5·18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 걸음 다가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매일 <70년대 민주화운동 사랑방 ‘봉심정’>

5월 정신의 원류로 ‘들불야학’은 널리 알려진데 반해 ‘봉심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1970~80년대까지 유신체제 아래 광주 민주인사들이 비밀리에 모여 공부하고 토론했던 ‘봉심정’에 주목해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을 심층 인터뷰, 10여 차례 기획보도를 통해 정보전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사진·영상·다큐멘터리부문

사진·영상·다큐멘터리 부문은 6편의 출품작 가운데 ▲㈜훈프로 <KBS 시사직격-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청주유골 430구의 진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 부문 출품작은 없었다. 

 

 

(다큐멘터리) ㈜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심사위원들은 제작자의 뛰어난 관찰력을 높이 평가했다. 2020년 제작한 다큐영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의 후속 제작 다큐멘터리다. 1980년 5월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 당시 현장의 장갑차 차륜 상세 검증, 5·18 당시 영상자료를 시간대별로 재배열하는 과정에서 집단 발포 이전 이미 장갑차에 실탄이 장전된 장면 확인, 그동안 주장했던 공수부대원들의 우발적인 발포나 정당방위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보안사령부 언론반은 광주항쟁 참상을 통제하기 위해 K-공작계획을 실행했다. 한 기자는 발포 이후 참상을 사진으로 찍어 본사로 보냈지만, 필름은 사라지기도 하고, 직접 기자를 찾아와 보도를 막기도 했다는 증언을 한다. 금남로 뒷골목에서 시민들이 계엄군의 호위를 받으며 서로의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 등을 통해 광주 시민으로 위장한 ‘편의 공작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시위대가 포로로 잡혔을 때 혹독한 대우를 받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각종 기록 발굴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공수부대원들의 증언을 이끌어 내어 광주항쟁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판단했다. 

 

 


(주)훈프로, 이조훈 감독 

 

○ 다큐멘터리
 - ㈜훈프로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 KBS 시사직격 119회>
 - 이조훈(대표)

 

 

 

(영상)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 -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

5·18 북한군 개입설 중심에 있는 지만원의 항소심 재판 취재,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극우 유투버 등과 왜곡된 주장을 이어가는 지만원을 인터뷰하여 그의 비과학적이고 나약한 실체를 시청자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패널들을 내세워 5·18에 대한 일부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사실을 전달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이 평가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 매체에서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이 소재는 너무 오랫동안 소모적으로 제기된 논란이어서 피로감 있는 이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설이라 방치하면 음모론은 독이 되어 돌아올 우려가 크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주제 선정 이유에 심사위원들은 크게 공감했다. 

 

 


SBS 이한기 PD 

 

○ 영상
 -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 
 - 이한기(시사교양/PD), 권소현(시사교양/작가)
 - (관련뉴스, 2014) https://www.youtube.com/watch?v=2YeXazszwtg 


 

 

수상작 이외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던 작품을 소개한다. 

 

KBC광주방송 <모두의 5·18>

해를 거듭할수록 소재가 고갈되고 유사한 내용이 반복되거나, 5·18을 잘 알지 못하면 접근하기 힘든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①5·18 왜곡대응과 진상규명, ②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해석되는 5·18, ③5·18과 광주를 이야기 하는 세대들, ④일상에서 5·18과 민주주의를 발견하는 방법 등을 메인 테마로 잡아 세대·지역·이념을 넘어 5·18민주화운동을 기념·기억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특히, 5·18의 가치 전달에 집중한 교육방식(뮤직비디오 제작, 5·18 가치 그림책 만들기, 5·18 방탈출게임 등), MZ세대들의 오월 기억법(노래·춤)을 소개했다. 풍요 속 빈곤처럼, 5월이 되어도 세심히 챙겨보지 않으면 5·18 콘텐츠를 접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TV 편성에도 큰 공을 들였음을 확인했다. 

 

광주KBS <3공수 42년만의 증언록>

1980년 5월, 광주에 파견된 군부대 중 가장 많이 거론되면서도 베일에 감춰졌던 3공수특전여단의 활동에 주목했다. 취재진은 ①발포 명령권자를 밝히는 것, ②암매장된 시신을 찾는 것이 진실규명에 필요하다 판단해 3년 전부터 3공수에게 기밀하게 접근·취재해왔다. 결국 두 차례의 3공수 집단증언과 수십 차례의 개별 증언으로 광주역 발포 명령권자가 3공수 최세창 여단장이었음을, 1982~83년 사이 자신을 찾아온 보안부대원들에게 암매장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줬다는 새로운 증언을 확보했다. 이는 당시 군부 차원에서 광주교도소에 암매장했던 사체들을 별도로 처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공동 취재로 다큐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TBS <오일팔 증명사진관>

단편적 역사적 사전에 집중하고, 역사적 맥락보다 자극적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지양했다. 역사와 민주화 투쟁 시기의 사진의 역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뒤바꾼 두 사진기자의 만남을 주선했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고민한 연출자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광주MBC <나를 찾아줘: 뒤바뀐 행방불명자 운명>

1980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유해가 바뀌어 매장된 이야기, 지금도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1980년 당시 17세 양창근으로 알고 있던 누군가는 창근이가 아니었고, 진짜 창근이는 몇 미터 떨어진 무명열사의 묘에 묻혀 있었다는 것을 40년이 넘어서야 확인했다. 1980년 당시 기록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엿보게 되었다. 사람들의 기억에도 한계가 있다.‘나를 찾아 달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해당부문 4편이 접수되었다. 오랜 시간 격론을 끝에 ‘해당작 없음’으로 결정했다. 그래도 의미 있었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한다.

 

경향신문 <함께 풀어보는 5·18 퀴즈>

“수업시간 아이들의 감기는 눈꺼풀을 뜨게 만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수년 동안 궁리 끝에 모둠 퀴즈 형식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알아야 할 5·18 등 역사 상식을 주로 출제한다.”

- 서부원(살레시오고등학교 한국사 교사)

취재 기자는 5·18기념재단에서 발간한 『5·18민주화운동 안내해설 가이드북』에서 서 교사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그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5·18기념재단이나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이 교재를 만들기도 했지만, 모든 세대가 함께 풀 수 있는 5·18퀴즈를 언론사가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반갑다. 

 

광주영어방송

외국인이 쓴 첫 5·18 증언록을 라디오 연극으로 각색했다. 회고록의 저자 폴 코트라이트씨가 직접 나레이션에 참여해 영어로 제작한 만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광주MBC <랜선 오월길 2022>

지역 MBC 10개 계열사가 동시에 생방송을 진행하는 지역 MBC 최초·최대 규모의 광역 생방송 <랜선 오월길>을 진행했다. 2021년에 이어 2년차 기획으로 언론사·교육계·시민사회가 구축해나가는 교육 프로그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했다. 

 

 

▣ 공로상



 

조성호 前 한국일보 기자(現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

 

1980년 5·18 당시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광주로 급파돼 10일 동안 현장을 취재하였으나 신군부의 보도 통제와 검열로 자신이 취재했던 광주의 참상을 보도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5·18 17주년이던 1997년 5월 한국기자협회, 무등일보, 시민연대모임이 펴낸 『5·18특파원 리포트』에 5·18당시의 생생한 기록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각종 언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5·18을 알리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5·18 40주년이던 2020년 5월, 5·18 당시 취재노트와 메모지 등 관련 자료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했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목도했던 기자로서 40여년 전의 참상을 한 순간도 잊지 못하고 현재도 미얀마 민주화 투쟁 등 현안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로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심사위원들은 이견없이 만장일치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2022. 8. 16.

 

*가나다 순

심사위원장  김봉철(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사위원   김선균(광주가톨릭평화방송 보도제작국 국장, 언론학박사)

심사위원   박록삼(서울신문 논설위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심사위원   송영재(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 

심사위원   최정기(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소장)

심사위원   한원상(YTN 보도국 영상아카이브 부장, 전 한국영상기자협회장)


 

김봉철(심사위원장,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사평)




2022 제12회 5·18언론상 공로상 수상자 세부사항




조성호(전 한국일보 기자, 현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

-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국일보 사회부기자로 광주로 급파돼 10일간(5.19.~28.) 현장 취재했으나 전두환 계엄군부의 보도통제·검열로 진상 보도 불가
- 17년 만에 공개된 내외신 기자들의 5·18 취재수첩 증언 <오월 광주의 회상> 『5·18 특파원리포트』pp.193~205 (한국기자협회·무등일보·시민연대모임, 풀빛, 1997)
- 5·18 당시 진실을 은폐한 언론의 부끄러운 단면 비판 인터뷰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2019)
- 광주 취재기, 단상 기고(자유언론실천재단 웹사이트, 2019)
- <보도되지 못한 기사>, <1980 광주민중항쟁> 기고 『내 인생의 취재기: 기자와 PD 세상을 기록하다』(14명 공저, 자유언론실천재단, 2019)
- 심층 인터뷰: 5·18 당시의 진상을 은폐하고 5·18을 푹도들의 폭동으로 보도했던 언론들에게 뒤늦게라도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
 · <나는 증언한다>(MBC 시리즈M, 2020)
 · <저널리즘 J> (KBS, 2020)
- 광주현장 인터뷰(1면 톱 보도) / (한국일보, 2020)
- 5·18 당시 취재노트·메모·지도 등 자료 기증(5·18민주화운동기록관, 2020)
- (인터뷰) 5·18 당시 국권, 인권을 유린한 전두환 신군부의 압력에 굴종해 5·18 진상을 숨기거나 날조 보도한 언론의 깊은 반성, 국민 앞에 사죄하고 새로 거듭날 것을 촉구, 5·18민주화운동이 미얀마 등 세계 곳곳의 민주화 투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 TBS 옛날뉴스 뒤짚기 인터뷰(2021)
- 5·18의 교훈을 되새겨 국민들의 미얀마 항쟁에 정신·물질적 성원 호소 / <미얀마와 1980 광주> 집담회 인터뷰(민주언론시민연합 주최, 2021)


※ 주요 이력
- 한국일보 기자 
- 한국일보 사회부 차장. 전국부장. 과학부장
- 일간스포츠 부국장. 고문 
- 뉴시스 편집국장
-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 부위원장
- 새언론포럼 초대 회장
- (현)한국ABC협회 인준위원회 위원장
- (현)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


※ 참고자료 
1. 『5·18특파원 리포트』(한국기자협회 외, 풀빛, 1997.5.)
2. 『오월 취재 수첩』(5·18민주화운동기록관, 문화재청, 2021.11.)
3. “오늘도 침묵하는 언론에 자괴감만 들 뿐” 조성호 일간스포츠부장 <5·18 당시 한국일보 기자> (미디어오늘, 1997)
4. 80년 광주, 내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다 [내 인생의 취재기] /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
  (자유언론실천재단, 2017) http://www.kopf.kr/news/articleView.html?idxno=179288 



+ 관련 보도자료 1 :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 선정, 공로상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2022-08-16)

+ 관련 보도자료 2 :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시상식(사진)(2022-08-26)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 


[취재보도]

▲광주MBC <항쟁과 언론> (김철원, 이다현, 김상배)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박준배, 이수민)

 

[다큐멘터리]

▲(주)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이조훈)

 

[영상]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 청주유골 430구의 진실> (이한기, 권소현)

 

[뉴미디어 콘텐츠]

▲수상작 없음. 심사위원단은 타부문 우수작(영상부문) 추가 선정

 

[공로상]

▲조성호(전 한국일보 기자, 현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

 

 

 

 

원순석(5.18기념재단 이사장)

 

 

■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재단 이사장 원순석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5·18언론상은 ▲언론의 올바른 역할과 기능, ▲여전히 진행중인 5·18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뛰어난 관찰력과 끈기로 5·18 기록과 증언 발굴, ▲일부 5·18 왜곡 시선을 바로잡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5·18 사실을 소개한 작품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그리고 1980년 군사반란세력을 옹호한 언론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고 5·18 진상규명에 기여하고 계신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님께 공로상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1980년 5·18 이후 언론자유,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여전히 처절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 폐간, 미얀마 민주화 시위,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국제 사회와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오늘 5·18언론상을 수상하신 분들, 5·18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과 시대적 사명에 충실한 보도를 해주신 언론인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께도 5·18진상규명과 국제사회 민주화 활동에도 관심과 연대 요청드립니다.

 

5·18언론상은 ▲광전남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단 임직원들은 이분들과 5·18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국가 배상·보상, 기념사업 추진에 진심을 담아 활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8. 26.

 

5·18기념재단 이사장  원순석

 

 

 

첨부파일


2262번 게시글의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미얀마 군부 사형집행 규탄!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8888 광주 행동
다음글 익명의 시민 쌀 2,800kg 기부, 취약계층 관련 시설 5곳에 전달
  • 페이스북공유
  • 트위터공유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그램
  • 인쇄
Top이동
61965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5·18기념문화센터 1층 5·18기념재단(쌍촌동 1268번지) 전화번호 062-360-0518 팩스번호 062-36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