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컨텐츠로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재단활동

HOME > 알림·홍보 > 재단활동
1992번 게시글
피의 항쟁, 미얀마 민주화 연대 투쟁 감사 - 2009 광주인권상 수상자 ‘민 꼬 나잉’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21-03-26     조회 : 881

- 민 꼬 나잉 / 사진: 5·18기념재단(2013-05-17)

  

 

피의 항쟁, 미얀마 민주화 연대 투쟁 감사

2009 광주인권상 수상자 ‘민 꼬 나잉’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꼬나잉(Min Ko Naing/본명 Paw Oo Tun)씨가 5·18기념재단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민꼬나잉은 전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시킨 미얀마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65년형을 선고 받는 등 미얀마 군부 탄압의 표적이 되었지만 미얀마 국민들로부터는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서한에서 민꼬나잉은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의한 무자비한 살상과 시민 구금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는 1962년, 1969년, 1974년, 1975년, 그리고 1988년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피의 항쟁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민꼬나잉은 또한 현재의 미얀마인들은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용기와 교훈을 얻어 투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5·18기념재단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들에게 본인의 글을 공유해달라고 부탁해왔다.

 

그는 미얀마인들이 현행 민주화 혁명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과 함께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로 재단을 비롯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연대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당 서신은 3월 27일 구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3·27 미얀마 봄혁명 희생자 추모 전국 공동행동”에서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발표될 예정이다.

 


※ 붙임: 영문 보도자료 1부. 민 꼬 나잉 사진 2부. 민꼬나잉 서신(미얀마어, 사진) 2부. 국·영문 번역 서신 각 1부.  끝. 

 

 
 - 민 꼬 나잉 서신(미얀마어, 2021-03-23)

 

 

[영문 보도자료]

A Thank You Note to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from Min Ko Naing

 

Min Ko Naing (autonym Paw Oo Tun), the Laureate of the 2009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sent his thank you message to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for its support for Myanmar’s democracy movement. He organized the All Burma Federation of Student Unions and detonated the 8888 Uprising and has been leading Myanmar’s democratization against its military dictatorship and became the target of the persecution by the military, receiving 65 year sentence in prison but, nonetheless, has been respected among the Myanmarese as their spiritual leader.

 

In the letter he said that the present atrocities of indiscriminate killings and blood shedding by the military is not new at all. It is the continuation of bloody suppressions of 1962, 1969, 1974, 1975, and 1988.

He said that the Myanmarese gained courage and lessons from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to continue carrying their fights, thanking the support and solidarity of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and world citizens who have supported Myanmar’s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wanting the message to be shared with the world.

 

Quoting, “When tough times come, you know who your true friends are” he said that the Myanmarese are ready to put their lives on the line for the ongoing revolution’s success and again thanked to the Foundation and world citizens who have been on the side of the Myanmarese during these tough times.

 

His letter will be released in Myanmarese and Korean at the “The Nation-wide Memorial Ceremony for the Martyrs of the Myanmar Spring Revolution” at the Democracy Plaza on March 27, 2021.

 


[민 꼬 나잉 서신, 국문 번역]

 

5·18기념재단

친애하는 친구 동지 여러분,

 

여러분이 보내주신 격려와 연민의 서한 잘 받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미얀마 국민들이 주도하고 있는 미얀마 봄 혁명을 들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군대와 경찰이 평화적 시위를 하던 비무장 시민들을 어떻게 잔인하게 진압하고 있는지도 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무자비한 무력진압에 비폭력적 방법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 결과, 2월초부터 3월 23일까지 250명이 넘는 영웅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사망자 또한 많습니다. 또한 2,500~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미얀마에서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1962년 3월 2일의 군사 쿠데타 시기부터 집계한다면 혁명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사람 수는 훨씬 많습니다. 1962년, 1969년, 1974년, 1975년, 그리고 1988년에 있었던 혁명의 피의 기록들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에서 5·18 항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즉시 알지 못했습니다. 통신기술이 발달되지 않았기도 했지만 언론 검열이 엄격해서 더더욱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사관을 통해 입수된 Times이나 Newsweek 와 같은 외국 잡지를 통해 5·18의 실상을 알게 되었고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국의 학생, 국민들의 용기와 투지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용기와 투지를 칭찬하고 본받고자 그 소식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미얀마의 1988년 항쟁 때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압제에 저항하는 세계인들의 투쟁 선례들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2012년 감옥에서 풀려난 저는 한국을 방문하여 그해 5·18기념행사에 참여했습니다. 5·18 당시 투쟁했던 한국 친구들이 주먹을 들어 투쟁가를 다시 부르고 깃발을 높이 드는 것을 보면서 과거 5·18 당시 현장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날 기념행사의 경험은 제게 5·18의 일원으로서 그들의 의지와 투쟁의 역사에 공감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진행중인 미얀마의 봄 혁명을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없이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통해 저는 여러분 또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라는 말 그대로, 여러분의 지지가 저희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미얀마 국민들은 우리 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력갱생의 다짐으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을 포함, 세계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격려와 연대와 지지, 그리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온라인으로 또는 직접 대사관 앞 또는 광장에 나와서 미얀마의 봄을 지지하고 군부 쿠데타 세력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모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현재 진행중인 미얀마의 봄은 미얀마뿐 아니라 세계적 위기상황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이 혁명의 주체는 바로 미얀마 국민입니다. 이 혁명의 성공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추진력으로 저희는 승리의 그날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부디 저의 이 서한을 전세계 시민들과 공유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3일

 

민 꼬 나잉

 

 

[English]


To May 18 Memorial Foundation
Dear friends and colleagues,

 

I received the letter you sent with encouragement and compassion. I reckon that you all have heard and seen the spring revolution by the citizens of Myanmar. You all have seen that soldiers and police brutally terrorised civilians and dismantled the peaceful protesters with no weapon. The civilians only used non-violent ways. Starting from early February up to March 23th, there are 250 fallen heroes so far. But there are still some who have not been reported as fallen. And about 2500 to 3000 civilians are unlawfully arrested up to this moment.

 

Those cases are not a new phenomenon in Myanmar.  If we count from the coup from the 1962 civilians have sacrificed so much, their lives broken, crushed, and imprisoned during the uprisings. During the years 1961,1969, 1974 to 1975 to 1988, there were records of bloodshed.

 

We didnt notice immediately when your country went through the May 18 revolution.  Due to less-developed communication and media as well as a very rigid media censorship system, we didn’t get to know about the revolution in your country. We got to know about the revolution through the Time News Week magazines requested by some of the embassies by chance and we were very shocked. First of all, we were very amazed and astonished by the news and we were inspired by the citizens of Korea and students’ unwavering courage and warrior mentality. We applauded the citizens of South Korea and we shared the story to achieve our goal.

 

The movements of our Korean friends in the May18th revolution including the battle for liberation by the oppressed citizens around the world became the examples and lessons for our 1988 uprising movements in Burma/Myanmar.  

 

After we were released from prison in 2012, I came across the May 18th Memorial Celebration in Korea while I was travelling internationally, I felt as if I were in the May 18 Uprising by looking at the Korean friends who were singing the revolution song and raising the flags. I was able to sympathize mutually with Korean friends and with the feelings they went through during the revolution.  

 

In the meantime, Myanmar’s Spring revolution should come to the point where there is no more bloodshed of our precious innocent civilians. The fact that our Korean friends wholeheartedly agree to this matter is expressed through the letters you sent to us.

 

As the saying goes that “A friend who lends a hand in times of need is a loyal friend”, and your letters become encouragement to renew our strength. 

 

We, the citizens, are working diligently and we tighten our fists and move forward with a self-reliant mind-set.

Let me tell you that   we really appreciate the claps of encouragement from around the world including all of you. Your acts of sympathy, standing together online and in front of the respective embassies, public squares and other places in order to support Myanmar’s spring and helping in the termination of military dictatorship in various ways are appreciated. 

 

Once again, Myanmar’s spring is the global crisis issue. We, the civilians, give birth to the new era.
We will protect what we give birth to with our own lives.

 

We are thankful for the encouragement around the world and we will reach our winning destination by appreciating the encouragement. 

 

This letter can be sent to our friends around the world. 

 

With loyalty 

 

Min Ko Naing

 

  

첨부파일


1992번 게시글의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5·18기념재단, 주한 교황대사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매일신문>과 이상택 사장 신부에 대한 강력한 조치 요구
다음글 지만원, 믿고 싶은 것만 읽고 보고 듣고 쓴다.
  • 페이스북공유
  • 트위터공유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그램
  • 인쇄
Top이동
61965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5·18기념문화센터 1층 5·18기념재단(쌍촌동 1268번지) 전화번호 062-360-0518 팩스번호 062-36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