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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 게시글
추모사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03-05-17     조회 : 3075
추모사


아직도 그 날의 함성이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한데... 어느새 23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지난 5월 열사 영령분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립니다.

5·18민중항쟁은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기억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광주시민의 의지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으나 독재와 불의에

굴하지 않았고 자유와 정의를 위해 온몸으로 불의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로 인한 희생이 얼마나 컸는지는 누구보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23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참혹한 고통과 저항의 정신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와 전세계 민주화운동발전사의 빛과 소금이 되었습니다.

최근 광주의 한 연구소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광주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대부분이 5·18이 언제 발생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국립묘지로 승격

되고 국가기념일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

의 마음이 가볍지 않은 까닭을 이제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갖는 추모제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날의 상처와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께 한번 더 위로와 격려의

말씀드리면서 숭고한 영령들의 넋앞에 추모의 기도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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