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후 지속된 5·18민주화운동의 다양한 담론들을 대변하고, 5·18 정신을 널리 알리며, 기념재단의 다양한 사업들을 홍보하기 위한 잡지의 필요성은 재단 창립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 결과 1996년에 처음으로 「기념재단 소식지」가 창간되었다. 「기념재단 소식지」 창간호는 시론, 나와 5·18, 5·18 16주기 행사 이모저모, 5·18특별법 제정 이후 오월운동이 나아갈 방향, 5·18해결 방향에 관한 소견, 기념재단 소식, 단체 동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20페이지의 짧은 지면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속적인 발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되었다가, 2000년 8월 다른 이름의 소식지 「5·18기념재단」으로 재창간되었다.
이 소식지는 헌시, 발간사, 사설, 2개의 특집 기사, 이사에게 듣는다, 소식, 5·18단체 동향, 5·18 학생 만화그리기 대회 입상작, 기획연재, 시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 재단 내의 이사회 결정사항이나 사업계획 등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고, 결산서 등이 수록되어 있어 매우 기본적인 보고와 소식지의 성격이 강했다. 소식지 「5·18기념재단」 2호는 2001년 12월에 발간되었다. 2호 역시 창간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사설, 재단 소식, 2개의 특집 기사, 시론, 단체 동향, 기획연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재단 소식지는 2호 발간 후 중단되었다. 재단 홍보지로서의 의미를 충분히 담보하지 못하고, 단순 소식 전달 이상의 내용을 담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2003년, 재단의 활동과 5·18정신을 널리 알리 수 있는 문화교양지 발간에 대한 문제의식이 한층 심화되어 새로운 소식지 발간이 기획되었다.
이 기획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것은 바로 문화였다. 문화교양지로 방향이 설정되고, 연 2회 발간을 목표로 하였다. 그 결과 5·18문화교양잡지 「주먹밥」이 2003년 5월에 창간되어 현재까지 발간되고 있다. 한 회 발간 부수는 대략 3,000부 내외이다. 주먹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에게도 배포되고 있으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 그 현재적 계승의 모습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